기천문 보도 자료
한겨레 고희범 사장 “사원희생 강요않는 언론사로 만들겠다”
[미디어오늘 2003-02-28 07:00]
한겨레신문의 새 사장에 고희범(사진) 논설위원이 선출됐다. 고 당선자는 지난 21일 치러진 대표이사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고영재 광고국장보다 115표를 더 얻은 290표(득표율 62%)의 지지로 두 번째 직선 대표이사에 당선됐다. 고 당선자는 오는 3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고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조직 △사원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 당선자는 “1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열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던 한겨레의 창간 정신이 많이 퇴색된 것 아니냐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사장에 취임하고 나면 느슨했던 관리부분을 조여나가는 한편 구성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그런 언론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번 선거를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이른바 ‘75년 해직세대’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여러 선배들의 고생으로 한겨레가 탄생됐고, 또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선배들은 우리 언론사에 진보적 가치의 구현과 민중생존권 구현, 그리고 민주주의 정착이라는 무시 못할 족적을 남겼다. 물론 ‘과’가 있을 수 있으나 그보다는 ‘공’이 크다.”
- 선거기간 동안 내재돼 있던 ‘여당지 논란’ ‘파벌문제’ 등이 불거져 나왔다. 차기 대표이사 당선자로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겨레가 소수여당의 편에 섰던 것만은 사실이다. 이는 창간정신의 훼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거대신문이 수구세력만을 옹호하는 ‘광풍’ 속에서 한겨레가 걸었던 길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철저한 비판정신으로 이를 상쇄해 나가겠다.
파벌문제는 선거 때가 되면 으레 나오는 얘기다. 파벌은 편집방향과 경영방침에 대한 각기 다른 의견차이에서 파생됐다. 일로 풀어나가겠다. 다시 말해 파벌이 일에까지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모든 인사는 연공서열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위주로 해 나갈 생각이다. 이미 내 머릿속에서 기존의 인사자료는 모두 지워버렸다.”
- 일부 신문이 한겨레를 ‘자전거일보’의 시초로 지목한 데 대해 내부비판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거대신문이 대규모의 자본으로 물량공세를 해오는 과정에서 일부 지국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고가의 경품을 사용했다. 사정은 이해할 만 하다. 그렇다고 고가의 경품사용이 용인돼서는 안된다. 새로운 판매방식의 개발로 승부를 하자는 취지였다.”
- 경영과 관련해 전문성을 높이고,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겠다고 천명했는데.
“기자출신이다 보니 아무래도 경영에 대한 전문성은 부족하다. 물론 내부에도 훌륭한 인재와 그만한 역량을 가진 이들이 많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재무부문은 취약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를 영입할 생각이다. 마케팅과 관련해서도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현재 공인회계사 출신 또는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고 있다.
사업다각화는 핵심역량을 최대한 응용해서 이를 극대화하겠다는 얘기다. 돈을 벌기 위해서 사업을 벌여나가기보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고, 또 잘 하는 일을 통해 돈이 들어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 언론개혁을 위한 한겨레의 노력은 계속 되는가.
“모든 개혁이 중요하지만 특히 언론개혁은 그 중요성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언론개혁은 권력화된 언론이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다. 그 일에 한겨레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열성을 다할 것이다.”
고 당선자는 51년 제주 출생으로, 75년 CBS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88년 한겨레신문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뒤 출판국장, 편집국 부국장, 광고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고 당선자는 줄담배를 피는 습관이 있으나 주량은 약한 편이다. 스스로 “술에 취하면 조는 버릇이 있다”고 말한 고 당선자는 당선 직후 한겨레를 이끌 수장으로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기천문’ 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한편 담배는 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 2003-02-28 07:00]
한겨레신문의 새 사장에 고희범(사진) 논설위원이 선출됐다. 고 당선자는 지난 21일 치러진 대표이사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고영재 광고국장보다 115표를 더 얻은 290표(득표율 62%)의 지지로 두 번째 직선 대표이사에 당선됐다. 고 당선자는 오는 3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고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조직 △사원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 당선자는 “1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열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던 한겨레의 창간 정신이 많이 퇴색된 것 아니냐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사장에 취임하고 나면 느슨했던 관리부분을 조여나가는 한편 구성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그런 언론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번 선거를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이른바 ‘75년 해직세대’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여러 선배들의 고생으로 한겨레가 탄생됐고, 또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선배들은 우리 언론사에 진보적 가치의 구현과 민중생존권 구현, 그리고 민주주의 정착이라는 무시 못할 족적을 남겼다. 물론 ‘과’가 있을 수 있으나 그보다는 ‘공’이 크다.”
- 선거기간 동안 내재돼 있던 ‘여당지 논란’ ‘파벌문제’ 등이 불거져 나왔다. 차기 대표이사 당선자로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겨레가 소수여당의 편에 섰던 것만은 사실이다. 이는 창간정신의 훼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거대신문이 수구세력만을 옹호하는 ‘광풍’ 속에서 한겨레가 걸었던 길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철저한 비판정신으로 이를 상쇄해 나가겠다.
파벌문제는 선거 때가 되면 으레 나오는 얘기다. 파벌은 편집방향과 경영방침에 대한 각기 다른 의견차이에서 파생됐다. 일로 풀어나가겠다. 다시 말해 파벌이 일에까지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모든 인사는 연공서열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위주로 해 나갈 생각이다. 이미 내 머릿속에서 기존의 인사자료는 모두 지워버렸다.”
- 일부 신문이 한겨레를 ‘자전거일보’의 시초로 지목한 데 대해 내부비판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거대신문이 대규모의 자본으로 물량공세를 해오는 과정에서 일부 지국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고가의 경품을 사용했다. 사정은 이해할 만 하다. 그렇다고 고가의 경품사용이 용인돼서는 안된다. 새로운 판매방식의 개발로 승부를 하자는 취지였다.”
- 경영과 관련해 전문성을 높이고,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겠다고 천명했는데.
“기자출신이다 보니 아무래도 경영에 대한 전문성은 부족하다. 물론 내부에도 훌륭한 인재와 그만한 역량을 가진 이들이 많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재무부문은 취약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를 영입할 생각이다. 마케팅과 관련해서도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현재 공인회계사 출신 또는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고 있다.
사업다각화는 핵심역량을 최대한 응용해서 이를 극대화하겠다는 얘기다. 돈을 벌기 위해서 사업을 벌여나가기보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고, 또 잘 하는 일을 통해 돈이 들어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 언론개혁을 위한 한겨레의 노력은 계속 되는가.
“모든 개혁이 중요하지만 특히 언론개혁은 그 중요성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언론개혁은 권력화된 언론이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다. 그 일에 한겨레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열성을 다할 것이다.”
고 당선자는 51년 제주 출생으로, 75년 CBS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88년 한겨레신문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뒤 출판국장, 편집국 부국장, 광고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고 당선자는 줄담배를 피는 습관이 있으나 주량은 약한 편이다. 스스로 “술에 취하면 조는 버릇이 있다”고 말한 고 당선자는 당선 직후 한겨레를 이끌 수장으로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기천문’ 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한편 담배는 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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